권위를 용납하지 않는 결기
"… 하지만 사람이든 문물이든, 나는 저편에 있는 것에 대해 우러러보는 경의를 일상에서도 품고 싶지 않고, 더구나 학문의 세계에서는 품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며, 품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물로 나에게도 경의를 품는 철학서가 있고, 존경할만한 철학자가 있기 하지만, 그것은 비판과 대결과 격투를 통해 자라난 경의이고 존경이지, 그 앞에서 감히 몸을 굽히지 않을 수 없는 그러한 경의는 아니다. 일상의 사귐도 그렇지만, 사상서나 사상가에 대해서도 이쪽이 등을 꼿꼿이 펴고 제대로 서는 것이 우선은 사귐의 기본일테다." - 하세가와 히로시, , , 조영렬 역, 교유서가, 2014, p78. 하세가와 히로시의 는 서평집이다. ‘고전'이라고 불릴만한 15권의 책을 다루는데, 대체로 철학고전이고 문학고전(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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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3. 19:20